부자들의 가치투자

작년 말부터 금년 가을까지 상담 오신 고객들의 질문 중에 빠지지 않는 공통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부동산 시장의 전망을 어떻게 보느냐?”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참 어려운 질문이기도 했지만 저는 작년 11월에 “박수 칠 때 떠나라”(인터넷 중앙일보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라는 칼럼을 통해서 부동산 시장의 동향에 대한 우려를 미리 넌지시 짚어 드렸습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이나 주식시장의 경기가 호황이면 대개 입에 입 소문을 통해서 분위기가 대세를 따라가지 않으면 기회를 놓쳐서 상대적으로 피해와 손해를 보는 듯한 심리가 들게 되어있습니다. 쉽게 이야기 하면 가격이 오르면 오를수록 더 절박하게 빨리 사고 싶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해마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박싱데이에 북새통을 이루면서 장사진을 치는 전자 제품 스토어 같은 곳에 풍경을 보십시오. 가격이 할인 된다는 이유로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서가면서 물건을 사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아마도 부동산이나 주식을 박싱데이처럼 대폭 할인 해서 판다면 부동산 시장과 주식시장이 폭락 했다고 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팔려는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살려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이와 같이 가격이 오르면서 호황이라는 분위기가 연출 될 때 투자를 하시는 분들의 투자 이유는 “가격 상승”이라는 이유입니다. 더 오를 것이라는 명제 아래 가격이 오르면 다른 사람에게 떠넘길 것이라는 목적입니다. 모든 경기는 최고점에 도달하면 다시 하향하는 때가 옵니다. 그러나 이럴 때 그 값어치가 있는 부동산과 주식들이 있습니다. 이런 대상을 찾아서 투자를 하는 기법이 바로 “가치투자” 입니다. 박싱데이때 양질의 물건을 싸게 사듯이 말입니다.

1억원으로 156억원을 벌었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던 한국의 강방천 에셋플러스투자자문 회장은 기업의 가치에 주목해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내 투자하는 가치투자로 유명합니다. 1997년 IMF 외환 위기가 온 나라를 휩쓸 무렵 그는 홀연히 증권가를 떠나 자본금 1억원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이때 그는 IMF 관리체제가 오히려 고질적인 경영상의 병폐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 기업 가치에 주목했습니다. 3개월만에 1억원이 3억원으로 불어났고 다시 64억원으로 그리고 마침내 1년10개월만에 156억원으로 불렸습니다.

부동산의 경우도 개별 부동산 마다 그 내재된 가치는 저마다 다를 것입니다. 설사 부동산 경기가 폭락 하더라도 그 때에 타격을 받는 투자자는 가치에 의해 투자하지 않고 가격의 움직임에 의해서만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영향이 클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격의 움직임에 의한 투자를 가치에 의한 투자로 바꾸기에는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가격이 내리면 팔고 싶고 가격이 오르면 사고 싶은 심리가 여전히 작동 할 것입니다.
가치투자란 실제의 내재한 가치 보다 가격이 낮을 때 사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부동산이나 주식 등, 어떤 투자 대상이든 가격이 내려갈 때가 있다면 오히려 절호의 기회로 좋은 가치가 있는 투자 대상을 고를 수 있는 최적의 시기가 온다고 생각하십시오.

세계적인 갑부인 워랜 버핏은 이러한 가치투자로 엄청난 부를 이룬 사람입니다. 그가 워싱턴 포스트지에 투자를 할 때 주당 27달러에 구입을 했습니다. 몇 달 뒤 주가는 23달러로 떨어졌습니다. 버핏은 처음 구입한 것의 3배를 더 사들였습니다. 가격이 계속 더 떨어져서 20달러 선까지 이르자 버핏은 그 때까지 구입한 양의 2배를 더 사들였습니다. 이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고, 자신의 평가에 확신이 없다면 또한 심리적으로 굳건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철저하게 비즈니스의 특성에 기반해서 투자를 하기 때문에 폭락이 주식 구입의 절호의 기회입니다. 버핏이 당시 주어 담듯 사들인 워싱턴포스트 지분은 결국 15,0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1,500%가 아닙니다. 15,000%입니다.

실력이 있는 투자자는 호경기라고 뒷짐을 지고 세월을 누리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경기가 나쁜 곳에 눈을 돌리고 다른 분야에서 낮은 가격으로 높은 가치를 갖고 있는 투자 대상들을 찾아 나섭니다. 일반인들은 경기가 나쁜 것에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이들은 불경기일 때를 부자가 되는 최고의 기회로 만듭니다. 경기가 좋은 곳과 좋은 뉴스는 이미 투자의 때가 늦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여러분이 부자가 되는 그날 까지>
Family Money Doctor 윤덕규 OIKOS Financial Group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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