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자본주의 시대

거대한 자금을 조달하여 운영하는 자본시장의 발전은 아주 오래 전 1868영국에서 최초의 펀드가 등장하면서 1924년에는 미국에서 뮤추얼펀드의 탄생과 1949년에는 헤지펀드 그리고 최근에 막강한 자금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사모 펀드의 출현은 벌써 1960년대 말에 출현 한 것이다.

펀드 자본주의는 펀드가 금융시장은 물론 기업 경영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새로운 권력 기구로 등장한 20세기 후반 이후의 자본주의 체제를 일컫는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더 이상 새롭지 않은 추세이다. 한국에서도 장하성 펀드가 태광그룹을 타킷으로 기업을 지배할 목적으로 구성 펀드가 이미 출발 했다. 이들은 특히 기업 경영에 직접 개입 함으로서 어떤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펀드로 그 종류와 횟수들이 점차 늘어나 펀드가 권력화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미국 최대 뮤추얼펀드인 피델리티는 지난 93년 실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이스트만 코닥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또 한국 내 KT&G 경영권 분쟁 당시 칼 아이칸 측과 공조했던 프랭클린템플턴그룹 역시 기업 경영권 문제에 폭넓게 개입했었다.

저금리 금융 환경 지속으로 가계자산의 투자 성향이 안정성에서 수익성 위주로 돌아서면서 최근 펀드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이같이 세계 펀드 자본 규모가 확대됨과 동시에 이들이 보유한 기업 지분 규모가 커짐에 따라, 펀드 자본이 투자 수익률 제고에서 벗어나 M&A 등을 통해 경영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미국의 최대 연금펀드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캘퍼스)이 월트디즈니 회장, 뉴욕증권거래소 회장 퇴진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좋은 예이다.

80년대 후반 본격적으로 등장하여 활동한 헤지펀드는 초기에 주가.금리.환율 등 가격변수의 변동에 따른 파생금융상품 투자를 통해 돈을 벌었다. 지난 2~3년 전에는 한국에 ㈜SK에 투자해 1조원의 차익을 남긴 소버린처럼 기업지배구조에서 허점을 드러낸 기업의 주식 매수를 통해 차익을 챙기는 기법도 확산되고 있다.

사모투자펀드(PEF)는 주로 기관투자가에게서 운용자금을 조달한다. 보험회사와과 연금단체 등이 주요 자금원이 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하버드. 예일 등 대학기금 등도 큰손 역할을 한다. 투자대상은 구조조정이 필요한 부실기업이다. 기업을 인수한 뒤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을 털어내고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 기업가치를 올린 뒤 되파는 절차를 밟는다. 매매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투자기업 선정과 협상은 비밀리에 진행된다. 한국의 경우 제일은행을 매각한 뉴브리지와 외환은행 매각을 추진한 론스타 등은 사모펀드의 투자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이 세계의 큰 손들이 움직임이 과거와는 사뭇 다른 영향력들을 행사하고 있다. 그야말로 펀드들의 전성 시대가 되었다. 하버드대 G L 클라크 교수는 이를 펀드 자본주의라고 불렀다.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이런 큰 손들의 흐름에 무엇을 눈치를 채야 하는 가? 여기서 우리는 그들의 움직임을 통해서 트랜드의 대세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펀드가 경영에 참가하는 것은 이유는 대개 수익률을 높이려는 것이다. 단순한 매매차액으로 이익을 실현하는 것보다는 경영에 참여해서 보다 적극적인 수익을 얻으려는 것이다.

펀드를 투자에 아예 거리를 두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원금손실 가능성이라는 것 때문에 그렇다. 물에 빠져 죽을 까봐 아예 물이 보이는 곳에는 얼씬거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목이 마르면 갈증이 나듯이 투자한 원금대비 수익이 적으면 목마른 사람처럼 물가를 찾게 된다. 그러나 물가에서 수영을 못한다고 무조건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절대로 없다. 내가 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가 나를 대신해서 물에 들어가니까. 그리고 어떻게 수영하는지를 배우면 전문가를 이해하고 믿을 수 있게 된다. 펀드 자본주의 시대에 펀드를 모르는 ‘펀맹’은 되지 말자. <여러분이 부자가 되는 그날까지……>
Family Money Doctor 윤덕규 OIKOS Financial Group Inc. 대표
<재정계획. 투자. 보험상담 604-889-2244 mypfs@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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